청초공간

난초와 글 음악 일상이야기

한국춘란전국전시회

전체 글 580

그댈 위한 나의 기도 / 雪花 박현희

그댈 위한 나의 기도 / 雪花 박현희 그대의 행복을 지켜주는 것 말고는 그댈 위해 내가 해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기에 그대 생각으로 잠 못 드는 이 밤에 가만히 촛불을 켜고 가지런히 손을 모읍니다. 세상을 살다 보면 간혹 그대의 생각과 의지대로 잘 안 되어 더러는 갈등하고 고뇌하는 순간도 있을 겁니다. 짊어진 삶의 무게가 너무도 힘겹고 버거워 실의에 빠져 주저앉은 채 방황하며 현실로부터 도망치고 싶을 때도 있겠지요. 그러나 누구에게든 자신이 짊어질 수 있는 만큼만 시련을 주신대로 했으니 가히 이겨내질 못할 시련은 아마 없을 겁니다. 어려운 순간마다 항상 그댈 위해 정성껏 기도하는 나를 기억해 부디 용기 잃지 않는 그대이길 간절히 바랍니다. 오직 그대의 건강과 행복만을 바라는 나의 기도와 축원이 부디..

떠나가는 사랑에게 / 허후남

떠나가는 사랑에게 / 허후남 이별이 괴로워 눈물짓지 마라 지지 않는 꽃이 어디 있으며 한 자리에 머무는 바람이 어딨으랴 떠나는 마음과 보내는 마음의 그 지독한 이율배반 나는 끝까지 모른 척 할란다 눈 깜박일 때마다 네가 갇혔다 달아났다 해대던 한 시절의 깨알같은 사연들은 꼭꼭 묻어 두었다가 심지 굳은 어느 날에 들춰보면 어떨까 마음 씀씀이 부족하여 가난한 날에는 떠나가는 사랑도 차마 미움이라 뿔뿔이 흩어지는 마음들일랑 한 자리에 가두어 멈추게 해놓고 마지막 당부로 쓸어안아 줄 일이다 이럭저럭 사는 동안에 가끔은 네 이름이 감당할 수 없이 마디처럼 자라 가슴에 박혀 들고 네가 없는 빈자리에 스며오는 계절마다 무심한 꽃만 피었다 질텐데 어느 곳에서든 바람으로 흔들릴 네가 있다면 그것으로 족할 일이다

가슴에 늘 그리운 사람 넣어 놓고

가슴에 늘 그리운 사람 넣어 놓고 보고플 때마다 살며시 꺼내어 볼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한 일이랴. 손끝에 온통 간절한 기다림의 손짓 같은 펄럭임과 가냘프게 떨리는 입술로 누군가를 애타게 불러보고 스스럼없이 기억해 낸다는 것이 또 얼마나 눈물겨운 일이든가? 모질게 살아야 하는 것이 우리들 삶일지라도 손아귀에 꼭 쥐어지는 아침햇살 같은 소중함 하나 있어 잠시 잠깐 떠올려 볼 수 있다면 살아있음 하나로도 인생은 아름다운 것이리라. 소중히 가슴에 넣어둔 것은 허물어내지 말자. 설령 그것이 가슴을 찌르고 눈시울 적시어도 행여 세월의 흐름보다 먼저 덜어내지는 말자. 언젠가 비바람 몰아쳐와 간절히 간직해온 것에 대한 죄를 속절없이 물을지라도 그 이유가 내게는 행복이었음을 말할 수 있다면 우리들 삶이 정녕허무하지 않..

내가 아픈것은 얼마든지 견뎌 냅니다 / 류경희

내가 아픈것은 얼마든지 견뎌 냅니다 / 류경희 당신을 몰랐던 과거의 시간으로 돌아 갔으면 좋겠습니다 당신에게 사랑한다 고백을 한 후로는 매일 가슴앓이 하는 밤을 보내야만 했습니다 당신을 사랑한 날이 그리 길지는 않지만 그냥 멀리서 혼자만의 사랑으로 당신을 지켜 보는 사람으로 남았어야 지금 당신도 마음 아프지 않을텐데 말입니다 내가 아픈 것은 얼마든지 견뎌 냅니다 나로인해 조각난 당신의 마음 다시 꿰메드리고 싶습니다 우리 지금 다른 마음으로 뒤 돌아서야 하는 것인지요 나무가지 흔들어 놓고 가는 몹쓸 바람이 아니길 바랍니다 내 숨이 끊어진 날까지 당신을 위해 서라면 바늘과 실 항상 준비하고 있겠습니다 이 아픔 지나고 나면 다시 피어나는 새싹의 돋음 처럼 싱그런 꽃잎이길 바래 봅니다 슬픔 아픔 이별 깊이 패인..

이 그리움을 어찌하나요 / 신미향

이 그리움을 어찌하나요 / 신미향 햇살마져 돌아누운 무심의 하늘뜰엔 빈 손짓 뜬구름만 안겨오고 그리움 휘감기는 바람의 애무 붉은 눈망울로 가슴가지 울려주네 풀 수 없는 연민의 미소자국마다 색칠할 수 없는 설렘은 잿빛으로 타들어만 가고 하늘 빛 물빛 고운 사랑빛은 언제나처럼 그대 하나로 입맞춤 하는데 미소 한줌 꽃빛만 걸어주고 보듬을 수 없는 물안개의 서글픈 몸짓으로 가슴 아픈 사람아 부는 바람따라 흩어지는 꽃잎사연 다시오마 기다림 두고 여윈 계절속으로 묻혀들지만 황혼의 노을 애틋함 풀어헤쳐 사윈 가슴 고랑에 싹 틔운 이 그리움은 어이하나요 간절함 슬피우는 상념의 나루터기엔 그대 그림자 부여잡은 못 부칠 그리움만 사무침 안아 울고 있는데 . .

그대 사랑하고 싶습니다 / 詩. 이문주

그대 사랑하고 싶습니다 / 詩. 이문주 그대 참 많이 궁금했습니다 가슴에 품고 싶은 그대 마음 가는 세월 만큼 힘들게 바라보며 언젠가는 그대 마음 한자락 내곁에 머물기를 그렇게 기도하며 기다렸습니다 영원히 볼 수 없다는 생각도 내 삶보다 아름다워 보이는 그대의 삶 때문에 망설인 적도 있었지만 내 삶의 여정에 동행시키고 싶은 사람 주름 만큼이나 서로가 가진 사연이 많겠지만 남아 있는 세월 속에 그대와 난 아직도 청춘같은 삶을 살아 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착각에 빠져 있다 해도 현재의 그대를 만나고 싶습니다 바람부는 대로 구름 흐르는 대로 그대에게 가고 싶은 마음은 내 곁에 둘 수 있는 영원한 삶으로 굴러 다니는 돌멩이 처럼 이리 채이고 저리 채여도 그대만 사랑하면 솜털처럼 가벼워진 마음으로 살아 갈 수 ..

한 사람을 사랑했습니다 / 김정한

한 사람을 사랑했습니다 / 김정한 밀어내고 또 밀어내도 자꾸만 더 가까이 다가오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 사람을 생각하면 숨을 쉴 수가 없을 만큼 가슴이 아픕니다 목에 가시가 걸린 것처럼 목이 메입니다 마음은 잊어라 하는데 손은 여전히 그를 잡고 있습니다 죽도록 사랑하면서도 사랑한다는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그 사람이 미치도록 보고싶습니다 보고싶다는 말을 숨 쉬듯 숨 넘기듯 또다시 꿀꺽 삼켜버리고 맙니다 함께 있으면 행복해지는 사람인데 그 사람 마음 속에도 내가 있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하루를 살아갑니다 그저 그 사람에게도 나라는 존재가 단 한 사람의 사랑하는 사람이기를 바라는 마음 뿐입니다 오래 오래 그 사람이 사랑하는 여자로 남기를 바라는 마음 뿐입니다 中에서

맘 가는 곳 (퇴고 글)

맘 가는 곳/ 여의나루 아름다운 세상 이곳저곳에 마음이 간다. 예쁜 들꽃 따라 푸른 숲속 우거진 녹음 따라 노오란 달마지꽃 따라 베란다 풍란 미향 따라 계절 따라, 세월 따라 자꾸 맘 흘러 간다. 함께 살아가야 하는 많은 사람들 중 그에게 유독 맘이 흘러 간다. 모두 사랑받기 위한 존재 누굴 미워하며 아프게 할 것인가 맘 나누며 살아도 많이 모자란 시간 우린 아름다운 맘 고운 맘으로 함께 살아가자.

과거가 되어버린 추억으로 하여 / 고은별

과거가 되어버린 추억으로 하여 / 고은별 꿈을 꾸는 사람은 대체로 다른 사람보다 슬픔이 많은 사람입니다. 어제는 밤길을 걷다가 나도 모르게 그 사람의 창문 앞을 서성거렸습니다. 행복했던 지난 날들을 생각하며 미소를 머금다가, 불이 꺼지는 순간 이미 과거가 되어버린 추억으로 하여, 다시는 내 곁에 머물 사람이 아니라는 슬픔으로 하여 발길을 돌렸습니다. 주체할 수 없어 바라보는 하늘엔 수없이 많은 별들. 수없이 많으 슬픔. 꼬리별 하나 길게 떨어지는 날 그 사람 잊을 수 있을는지요. 웃으며 생각할 수 있을런지요.

중년의 많은 색깔들

중년의 많은 색깔들 중년은 많은 색깔을 갖고 있는 나이이다. 하얀 눈이 내리는 가운데서도 분홍 추억이 생각나고 초록이 싱그러운 계절에도 회색의 고독을 그릴 수 있다. 그래서 중년은 눈으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가슴으로도 본다. 중년은 많은 눈물을 가지고 있는 나이이다. 어느 가슴 아픈 사연이라도 모두 내 사연이 되어버리고 훈훈한 정이 오가는 감동 어린 현장엔 함께하는 착각을 한다. 그래서 중년은 눈으로만 우는 것이 아니라 가슴으로도 운다. 중년은 새로운 꿈들을 꾸고 사는 나이이다 나 자신의 소중했던 꿈들은 뿌연 안개처럼 사라져가고 남편과 아내 그리고 자식들에 대한 꿈들로 가득해진다. 그래서 중년은 눈으로 꿈을 꾸고 가슴으로 잊어가며 산다 중년은 여자는 남자가 되고 남자는 여자가 되는 나이이다 마주보며 살아..

돌아 오지 못할 사랑, 글/청하 허석주

돌아 오지 못할 사랑 글/청하 허석주 달구어진 고운 햇살 속에 미소 터진 싱그러운날 사랑 찾는 꽃길에서 나의 마음을 붙잡은 님아 수줍음 곱게 물들은 향기 바람 손끝에 건네며 하늘나라 구름꽃 처럼 웃음 주며 손잡던 사랑아 하얀 치마폭 홀씨 날려 머물러 피어 난 사랑은 당신이 손내민 그 포근한 가슴속 이었네 이제는 해뜨고 저물어도 종일 가슴만 쓸어 내린 돌아 오지 못할 사랑 기억만 두드려 찾아 보네

아픈만큼 삶은 깊어지고

아픈만큼 삶은 깊어지고 흐르는 물 고이면 썩어져 가듯 움직임이 정지되면 마음엔 잡초가 자라납니다. 상처받기 두려워 마음 가두어 놓고 잡초 무성히 키울 바에야 차라리 어울리는 세상에서 속마음 열어 놓고 사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들어야 할 것 듣기 싫고 가지고 있는 것 버리기 싫지만 마음은 한 시간에 머물러도 한 곳에 갇혀 있어도 아니 됩니다. 매서운 바람이 마음 한 구석에 소용돌이를 일으켜 드러난 상처에 생채기를 만든다 하여도 고통은 아픈만큼 줄 수 있는 자람이 있고 교훈이 있기에 마음은 편한 곳에 움직임이 정지 되어서는 아니 됩니다. 물은 흐르기 싫어도 흘러야 하고 흐르는 물은 파도를 만들 듯 마음은 추함이 있어도 열려야 하고 아픔이 있어도 흘러야합니다. 마음의 고통은 공기처럼 소중하여 아픔 만큼 삶..

편지 / 梅香 박고은

♤.편지 / 梅香 박고은 무소식은 희소식으로 아실 법도 하겠지만 백지가 재 되도록 못 띄울 사연 그리운 마음 그려서는 가슴에 우표를 붙여 천 리 밖 님께 보냈습니다. 편지를 펼치시다가 눈물 없이 읽으시라고 곱게 따 말린 동백꽃잎도 같이 동봉해 보냈답니다. 한사코 파고든 정이 찬 겨울바람에 싸늘히 식어서 받으실까 봐 쌓인 흰 눈길로 걸어오면서 두 손을 꼬옥 꼭 모았습니다.

내가 얼마나 당신을 사랑하는지 알아요,

내가 얼마나 당신 사랑하는지 알아요 / 아그네스 두눈을 감아도 내 가슴에가득한 당신 때문에 눈물 왈칵 쏟아내는 내마음을 알아요 아름다운꽃을 보아도 당신이랑 같이 느끼고싶은 내마음 알아요 음악을 들어도 맛있는 음식을 먹어도 당신이랑 같이 느끼고싶고 먹고싶어 안달을하는 내마음 알아요 내 아픔 보다는 당신 사랑하여 이렇게 참아내며 그리움으로 까맣게 타들어가는 내마음을 알아요

선유도

선유도는 고군산열도 중의 한개섬이었으나 새만금 방조제가 완공되면서 야미도, 신시도, 무녀도, 장자도, 선유도로 이어지는 다리가 연결되어서 이제는 육지나 다름없는 곳이며 관광 투어 코스가 되었다, 서해안의 아름다움을 두루 겸비한 곳으로 서울에서 일일 나들이도 좋은 장소이다, 한국관광 명소 100개소에 선정되었으며 아직 오염되지 않은 맑은 해안을 가지고 있다,

일상의 흔적 2020.07.24

텃밭의 농작물

텃밭을 시작한것이 농사일이 되고 말았으니 일은 힘들지만, 가꾸며 자라는 모습에서 즐거움과 보람을 느끼게 되어 농부의 맘을 알게 되었고 농사일을 하다보니 일의 각단이 생기고 일을 해야 하는 의무감이 있어서 소득에 관계 없이 계속을 하게 되나 십습니다, 그래도 올해는 간간히 비가 내려주어서 긴 가믐이 없이 농작물이 자라니 고맙고 감사하네요,

일상의 흔적 2020.0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