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초공간

난초와 글 음악 일상이야기

한국춘란전국전시회

전체 글 580

외(오이) 하나 따 먹어라

외 하나 따 먹어라/ 여의나루 두메산골 고향의 초등 시절 학교 갔다 와 집 대문부터 엄마를 불러본다, 엄마가 집에 없는 줄 알면서 왜 엄마를 불었는지 본능적으로 불렀던 것 같다. 밭에 가신 엄마를 찾아 가면 뭐 하려 왔냐 하시며 외나 하나 따먹어라 말씀하시는 엄마의 추억이 지금 내가 가꾼 텃밭 오이를 따 먹으며 그 시절 엄마를 생각해 본다. 구슬땀 흘리며 일하던 모습 이젠 침해에 거동이 불편하신 울 엄마! 가련하고 안쓰럽기만 하다.

바람 같은 삶

바람 같은 삶 여의나루 훈훈한 소슬바람 시원한 가을바람 매서운 혹한의 칼바람 인생의 질곡처럼 다양한 변화무쌍한 회오리바람 바람은 무 형체로 소리로 흔적만 남긴다, 뉘엿뉘엿 서녘 노을과 함께 서풍에 묘한 바람 불면 우리 맘과 볼 스쳐 지난 삶 돌이키게 한다. 우여곡절 인생처럼 때마다 다른 모습으로 왔다 사라지는 사계 바람 단 한 번 인연 후 떠나면 이 계곡 저 능선 떠돌아 다시 오지 못할 곳으로 간다. "Gabriel's oboe - Nella fantasia"

그대 향기

그대 향기/여의나루 그대는 내게 향기로운 사람 내게 공감에 그리움 주고 진솔한 감성 느끼게 한 고운사람 누군가를 그리워 한다는 것 그게 바로 사랑인 것을 달빛이 고와 보일 때 별빛이 영롱하게 반짝일 때 그게 진정 사랑인 것을 내게 자리한 그대 향기 잔잔한 여운으로 밀려와 내 가슴 벅차옵니다. 늦여름 시원한 바람 내 볼과 후각에 스치면 그대 향기 가득 차옵니다. 내게 아련한 그리움 깊이 자리하고 있음은 그대를 향한 사랑 인가봅니다,

영원한 하늘나라

영원한 하늘나라/여의나루 친구야! 뭐가 그렇게 급해서 먼 길을 벌써 가는 거니 어젯밤 모임 자리에 마주 앉아 즐거운 시간을 가졌던 친구야! 이 아침 청천 벼락같은 소리인가 심정지로 중환자실에 있다고 폰 문자에 비보가 날아들었다 의식불명에 뇌사상태 술을 먹었다고 어찌 이럴 수 있니 애타는 가족들의 소망을 저버리고 먼 하늘나라로 보내야 했으니 또 인생무상을 느끼게 한다, 슬픔도, 비애도, 탄식도, 고통도 없는 영원한 복락을 누리는 하늘나라 천국에 영면하소서 친구야!

가꾸는 사랑<퇴고글>

, 가꾸는 사랑 / 여의나루 너와 나, 우리가 그리움과 외로움을 유독 느끼는 것은 허전한 빈 가슴을 다 채우지 못해서일까? 사랑을 느끼며 나누어도 눈물 흐르고 슬퍼지는 것은 그 사랑 아직 여물지 못한 안타까움 일 거라고, 이젠 방황과 갈망에 안정과 평화 깃들어 내 맘에 자리매김하면 진정한 영혼에 인연 신뢰와 열정의 만남에 아름다운 사랑을 가꾸어가고 싶습니다,

외로움 / 여의 나루

외로움 / 여의나루 유독 오늘은 혼자라는 생각과 느낌에 외로운 하루였다. 인생살이에 있어서 외롭지 않고 고독하지 않는 사람이 있겠냐마는 너, 나 우리는 정작 기쁜 날과 즐거운 시간들이 얼마나 될까 살아간다는 자체가 힘든 외로운 긴 여정인 것을 슬퍼하거나 괴로워하지 말라 외롭지 않는 게 없고 모든 사람도 다 그렇다 하였으니 높으신 분도 외로워하신단다. 바람소리, 새소리, 물소리 자연의 모든 소리도 외롭고 우린 그리움에 외롭다.

♤.편지 / 梅香 박고은

♤.편지 / 梅香 박고은 무소식은 희소식으로 아실 법도 하겠지만 백지가 재 되도록 못 띄울 사연 그리운 마음 그려서는 가슴에 우표를 붙여 천 리 밖 님께 보냈습니다. 편지를 펼치시다가 눈물 없이 읽으시라고 곱게 따 말린 동백꽃잎도 같이 동봉해 보냈답니다. 한사코 파고든 정이 찬 겨울바람에 싸늘히 식어서 받으실까 봐 쌓인 흰 눈길로 걸어오면서 두 손을 꼬옥 꼭 모았습니다.

감출수없다.

감출수 없다 / 여의나루 눈물과 사랑은 감출 수 없다. 기쁠 때나 슬플 때 눈물은 영혼의 울림이기 때문이다. 사랑은 혼자만의 일방적이든 상호 간의 아름다운 사랑일지라도 내면의 동일한 영혼의 감성에서 비롯되기에 자아를 속일 수 없다고 세차게 내리는 빗방울 소리 깊은 심야에 찾아든 그리운 감성 보고 품이 가슴에 자리하니 설렘에 작은 행복 느낀다. 그를 향한 상상의 나래 내 맘을 나는 감출 수 없다.

기다림의 美學 /여의나루

기다림의 美學 /여의나루 오랜 세월 기다림 한여름 우기 雨期 지나 고온다습 시기 끝자락 바라고 고대했던 잉태한 춘란 春蘭 꽃망울 그리도 자리하기 힘겨워 난 분 속에 수줍어 숨고 종족 보존에 꽃눈 생성과 후대 後代를 위한 새 촉 자태를 선보이려 하는구나! 어서 빨리 자라나서 고고하고 청순한 예쁜 蘭 꽃 피워다오! 무수한 날 희망 설렘 애태운 열정에 보답이라도 하듯 最高賞 수상과 신품종 新品種 출현에 감사와 보람을 느낀다, 우리네 인생들도 너처럼 아름다운 삶 꽃피우기 위해 힘든 인고 忍苦의 긴 세월 견디며 살아가나 보다. 더 고운 인연의 교감으로 우리 모두 행복 노래 불러 명품의 蘭 꽃처럼 아름다운 삶 피워내고 싶다.

가슴 시리도록 그리운 이여 / 홍지미

♡ 가슴 시리도록 그리운 이여 / 홍지미...♡ 가슴 시리도록 그리운 이여 잊은줄 알았었는데 아니 잊으려고 노력 했는데 가슴 밑바닥에 서는 울컥울컥 치솟아 오르는 그리움 멀리 있어도 늘 가깝게만 느껴지는 그대여 참 많이 보고싶어 한다는걸 당신은 알고있나요? 당신도 나와 같은 마음이라면 일렁이는 가슴 안고 당신 그리움에 지친 맘 아늑하고 깊은 당신 품속에서 무수한 입맞춤을 받으며 휴식을 취하고 싶습니다. "김목경 부르지마"

2022년, 첫 춘란꽃과 꽃망울

오랜만에 춘란꽃을 올려봅니다, 몇년동안 코로나로 인해 어려운 때를 맞아 전시회도 못하고 난초 경기도 없어서 배양의 열정도 적어지고 느슨해진 탓인지 관심과 흥미가 옛적 보다는못한가 봅니다, 이제 춘삼월이 되어서 봄의 전령사라고 하는 춘란이 피어나고 올봄부터는 난 전시회를 한다고 하니 난실에 난 관리에 신경을 쓰게 되네요,

한국춘란 2022.03.04

만나 본적 없어도 글/ 이 문 주

만나 본적 없어도 글/ 이 문 주 한번도 만나 본적 없어도 잊혀지지 않는 사람 한번도 그리워 한적 없어도 내 마음 가득 채우는 이가 당신이라면 어찌 하시겠습니까 늘 보고 싶은 사람 언제나 그리운 사람 그 사람이 바로 당신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왠지 당신을 사랑하게 되면 세월이 아무리 흘러도 변함없이 사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직 애틋한 그리움도 절절한 마음도 없지만 당신에게 만은 왠지 모를 그리움이 생깁니다. 언젠가 누군가를 좋아하게 된다면 당신 같은 사람이었으면 했는데 생각대로 내 앞에 그런 당신이 나타났습니다. 내 가슴 깊숙히 심어 두고도 언제나 그리울 사람 어쩌다 소식 없는 날이면 자꾸만 궁금해지고 한번도 들어 본적 없는 목소리도 들어보고 싶답니다. 그 사람이 당신이라면 어쩌시렵니까. 한..

차 한잔의 의미 / 여의나루

차 한잔의 의미 / 여의나루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 잠시 잠간 함께하며 처음으로 찾는 조용한 찻집 여유롭고 한가로운 분위기 잔잔한 음악이 흐르고 고너 즉 한 석양의 노을 보며 차 한잔의 향기와 감미로운 차 맛을 느낄 수 있다면 행복이라고 그리고 차 한잔에 ~~~~~ 지난 일들의 추억을 나누고 달콤한 사랑을 속삭이며 차 한잔 나눌 수 있는 의미와 가치를 느낄 수 있는 사람이 당신이라면 멋진 색깔의 차가 아니고 화려한 찻잔이 아닐지라도 한 잔의 찻잔 속에 아름다운 미소와 사랑의 향기 담아 마실 수 있는 사람이 그대 엇으면 좋겠네요,

인생이란 빈 잔에 時 / 풀잎 유필이

인생이란 빈 잔에 時 / 풀잎 유필이 인생이란 빈 잔에 무엇을 채워야 할지 욕심으로 가득 채워 보니 허망함만 남고 사랑으로 가득 채워 보니 마셔도 마셔도 그리움만 남아 울먹이니 우리네 삶 후회 없는 인생은 없듯 눈물 없는 인생도 없더이다 인생이란 빈 잔에 채울 수 없는 욕망 때문에 가슴 활활 타오르는 독주로 채워진다면 가뭄에 탄 목마른 갈증 씻어내기 전 영혼의 뿌리가 몰락할 텐데 삶의 무게가 힘겨워도 인생이란 빈 잔에 독주로 채우기보다 웃음으로 가득 채워진다면 먼 훗날 인생 종착역에 닿을 때쯤 행복이란 참맛이 담긴 기쁨의 잔을 들 수 있으리라 웃음은 영혼을 살찌우는 영양제 이기에.

그대는 / 여의나루

그대는 / 여의나루 그대는 내게 향기로운 사람 늘 공감에 그리움 주고 진솔한 감성 느끼게 한 고운사람 누군가를 그리워 한다는 것은 그게 바로 사랑인 것을 달빛이 고와 보일 때 별빛이 영롱하게 반짝일 때 그게 진정 사랑인 것을 내게 자리한 그대 향기 어느 것도 비교할 수 없듯 그대 흔적 너무도 고와 내 가슴 벅차옵니다. 풋풋한 밤꽃 향 초여름 시원한 바람 내 볼과 후각에 스치면 그대 향기 가득 차옵니다. 내게 아련한 그리움 깊이 자리하고 있음은 그대를 향한 사랑 인가봅니다,

늘 함께하고 싶은 당신이 그립습니다

p> 늘 함께하고 싶은 당신이 그립습니다 길다고 생각하면 긴 시간, 짧다면 짧은 시간이네요. 우리에게 소중했던 시간들, 그런 시간들을 지나쳐온 만남이었기 때문에.. 소중한 것이 아닙니다. 기다림의 세월 만큼, 서로에게 간절한 마음으로.. 그대를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비록 먼 거리에 있기에, 만남이 없어도 길고 긴 시간을.. 떨어져 지내온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또 하나의 그리움이 그리움을 부르며.. 그리운 그대를 그리워하기 때문입니다. 그대 사랑 안에 갇힌 나의 활짝 피지 못한 사랑의 꽃, 늘 꽃봉오리에서 당신의 사랑의 비를 기다리며.. 그대 향한 그리운 마음을 늘 열어놓고, 그리워서 그리운 사랑이 찾아들 마음을.. 비워놓고 있네요. 나에게 당신은, 늘 그리울 수밖에 없는 그대.. 사랑일 수밖에 없는 그..

사계 四季/여의나루

사계 四季/여의나루 희망 설렘 솟아나는 부드러운 새싹의 향연 연초록 빛깔 봄 눈부신 햇살 아래 광합성 이룬 진녹색 무수한 초목과 나뭇잎 성 하의 계절 초여름 아름답게 숙성되어 본연의 색상 드러내는 홍만 산야 오색경관에 풍요로운 결실의 가을 인고의 찬바람 스민 서민의 애환이 서린 긴 침묵의 냉혹한 겨울 우린 시시때때로 사계의 변화를 대하며 인생의 여정과 같은 대 자연의 순리를 반추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