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란의 삶 애란의 삶/여의나루 봄 햇살 쏟아진 따스하고 아늑한 난실 사계절 정성과 사랑 노심초사 가꾸어가는 난蘭 심心은 기다림에 미학美學 긴 세월 열정으로 애배한 춘란春蘭 다양한 변화와 싱그러운 자태에 매료되어 이끌린 애란의 삶 이젠 퇴임 후 일상의 공간 되어 정적靜的인 즐거움과 기.. 자작글,시 모음 2020.04.05
고마운 사람들 고마운 사람들 / 여의나루 여태껏 살아온 삶 허투루 살진 않았구나! 둘째 아들 결혼식 날 몰려드는 하객을 맞이하며 감사와 고마운 맘을 갖게 한 친지, 친구, 동창, 교인, 동호인, 지인, 등 그 무엇보다도 퇴직한 지 3년이 넘었는데 함께 근무했던 옛 동료들 이렇게 많이도 찾아와 아들 결혼.. 자작글,시 모음 2020.01.09
다시 태어나도 다시 태어나도/ 여의나루 한 사람을 알고 한 사람을 잊는다는 건 얼마나 힘든 가슴앓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는 걸 사랑하며 이별을 고하는 것 어쩜 위선일지 몰라, 아니면 진정한 사랑이 아니었을지도 떠나버린 쓸쓸한 뒤안길 상처받고 외로웠던 무수한 시간 사실 우린 너무 잘 알고 있.. 자작글,시 모음 2019.11.28
넋두리 넋두리/여의나루 한동안 컴과 블방을 소홀하고 글을 대하고 쓰는 감성도 음악을 듣는 것도 잊고 텅 빈 맘과 속내로 살았나 보다. 퇴직 후 생각하고 계획했던 삶 전혀 다른 방향으로 이어지고 있는 현실은 어쩔 수 없고, 오랜 세월 틀에 박힌 생활을 벗어나 자유스럽게 지 내 보리라 생각했.. 자작글,시 모음 2019.11.02
夏至를 지나며 夏至를 지나며/ 여의나루 大 自然의 순환은 오차도 없이 철 따라 순응하며 오간다, 오늘 夏至를 지나며 연중 제일 낮이 길고 24절기 중 10번째로 일사량日射量이 제일 많고 정오의 태양도 가장 높다, 아카시아야 꽃 낙화 되니 마지막 밤꽃 향기가 이따금 후각을 자극하는 초여름의 서녘은 .. 자작글,시 모음 2019.06.22
단비 단비/여의나루 애타게 기다린 단비 메마른 대지를 촉촉이 적셔준 고마운 비 가랑비 되어서 뿌려주니 숨통 트인 초목이 기뻐한다. 연초록의 온갖 식물들 진녹색으로 변화된 실록 초여름 성하에 계절 빗방울 흠뻑 머금은 밭 농작물 생기 넘치고 농심의 맘 시원토록 흡족하게 내려라~~~ 때를.. 자작글,시 모음 2019.05.22
진실한 사랑 진실한 사랑/ 여의나루 사랑하는 일 사랑받는 것보다 귀하고 소중하다. 누군가를 사랑하는 일 누군가로부터 사랑받는 것보다 늘 맘과 영혼에 담겨 행복이며 기쁨이다. 사랑 표현 못한 아린 가슴 혼자만의 일방적인 벙어리 사랑 구름처럼 흐르는 인생사 삶의 긴 여정의 언저리에 누군가를.. 자작글,시 모음 2019.05.14
관심 관심 / 여의나루 눈을 뜨지 않으면 아름다운 사물을 볼 수 없고 마음을 가두면 어떤 진실도 느낄 수 없듯 닫친 가슴엔 사랑도, 행복도 담을 수 없다.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 자기 사고와 자기중심적 편견 빗장의 가슴을 굳게 닫아 무관심 커지는 작금에 고운 인연이 냉랭한 관계로 소외되도.. 자작글,시 모음 2019.04.30
초록 물결 초록 물결/여의나루 초록 찾아 함께해온 세월 많은 시간 흘러 언제나 초록은 내 맘과 생각 속에 있었다. 초록이 나를 부를 때 청순함이 마냥 좋아 가슴을 내어준 교감으로 초록 숨결 사무친 정 향수로 밀려들어 일상의 잔잔한 행복을 느끼게 한다, 온 대지 위에 내린 봄비 반갑고 시원한 .. 자작글,시 모음 2019.04.25
기다림의 美學 기다림의 美學 /여의나루 오랜 세월 기다림 한여름 우기 雨期 지나 고온다습 시기 끝자락 바라고 고대했던 잉태한 춘란 春蘭 꽃망울 그리도 자리하기 힘겨워 난 분 속에 수줍어 숨고 종족 보존에 꽃눈 생성과 후대 後代를 위한 새 촉 자태를 선보이려 하는구나! 어서 빨리 자라나서 고고.. 자작글,시 모음 2019.03.19
너를 찾아 너를 찾아 / 여의나루 정적 흐른 고요한 자정초침 소리 들려온 심야밤새 소복이 눈 쌓이면하얀 세상 만들어질은빛 대지 위를 상상해본다.어둠 밤, 눈 내리면 함박눈 사이로 살며시 떠오르는 밝은 미소그 고운 형상 스친 설렘보고 싶음 맘 달래며견고한 디딤돌 믿음으로너를 찾아 노래해야지더불어 살아가야 할 세상영원한 만남이 아닐지라도아름다운 삶을 위한 소중한 것들을 가꾸며너를 찾아 노래해야지 자작글,시 모음 2019.01.28
외로운 날 외로운 날/ 여의나루 우린 관계 속 외로움보다 나이와 무관한 본능적 외로움 느낀다고 훈훈한 겨울바람, 세찬 바람 불어 눈, 비만 내려도, 찾아드는 심경의 변화 빨리 흘러버린 세월 아쉬움 번민 모두 그 자리 그대로인데 내가 떠난 게 아니라 시간 흘러 바뀌고 자꾸 떠나가니 서럽다. 뇌.. 자작글,시 모음 2019.01.15
바람과 인생 바람과 인생 / 여의나루 훈훈한 소슬바람 시원한 바닷바람 매서운 혹한의 칼바람 인생의 질곡처럼 다양하며 변화무쌍한 바람 소한(小寒)날 지척이라 서풍에 묘한 바람 불면 뉘엿뉘엿 서녘 노을과 함께 우리 맘과 볼 스쳐 지난 삶 돌이키게 한다. 우여곡절 인생들처럼 때마다 다른 모습으.. 자작글,시 모음 2019.01.04
송구영신 송구영신/ 여의나루 한해의 끝자락 마지막 날 송구영신 시간 지난 한 해를 돌아 다 본다. 힘들고 어렵고 아쉬운 일도 있지만, 기쁘고 즐거운 일에 고맙고 감사한 일이 더 많다. 온 가족 건강한 몸을 주셔서 각자 일을 잘하게 하시고 52주일 주일성수와 찬양 자리를 지킬 수 있도록 범사와 .. 자작글,시 모음 2019.01.01
성탄전야 성탄전야 / 여의나루 내겐 좋은 사람 그는 누구 인가요 화이트 이브가 아닐지라도 하얀 세상 상상하며 그대를 떠올립니다, 펑펑 함박눈 속으로 보고픈 형상 쌓여만 가는데 그는 어디에 있나요 아직 잘 모르지만 가슴 한 곳에 자리해버린 그는 아시나요? 캐럴송도 잠들어버린 쓸쓸한 성탄.. 자작글,시 모음 2018.12.25
그날 그날 / 여의나루 그날 그날은 언제일까? 지난 추억의 그날일지 지금 현재의 그 날 인가 아니면 바라고 소망하는 미래의 그 날 ~ ~ ~ 분명 한 것은 각자 맘의 생각 속에 잠재하는 그날 일 것이다. 대부분 지나간 추억 속 그날이겠지만, 꿈과 바람의 그날을 갖고 싶은 자(者)도 있다. 우린 관계 .. 자작글,시 모음 2018.12.21
감출 수 없다. 감출 수 없다/ 여의나루 눈물과 사랑은 감출 수 없다. 기쁠 때나 슬플 때 눈물은 영혼의 울림이기 때문이다. 사랑은 혼자만의 일방적이든 상호 간의 아름다운 사랑일지라도 내면의 동일한 영혼의 감성에서 비롯되기에 자아를 속일 수 없다고 동짓달 싸한 한해의 끝자락 늦게 찾아든 그리운 감성 보고 싶음이 가슴에 자리함은 설렘에 작은 행복 느낀다. 그를 향한 상상의 나래 내 맘을 나는 감출 수 없다. 자작글,시 모음 2018.12.09
다시 솟아난 생명 다시 솟아난 생명/여의나루 등줄기 땀 흠뻑 젖도록 난초 찾아 한나절 새벽 여명 새만금 무녀도 내려다본 섬 자락의 모양 춤추는 아낙의 형상 닮아 무녀도라고 하 네~ ~ ~ 돌연변이 춘란 희귀종 보고파 수직상승 8부 능선 남향 노랑 난초 잎사귀 늦가을 햇살에 광채를 드러내며 나를 반기 듯.. 자작글,시 모음 2018.11.28
떠나는 가을 떠나는 가을 / 여의나루 풍요와 결실의 가을 화려함을 만끽하기도 전 우수수 떨어져 뒹구는 낙엽 수북이 쌓인 숲속 한적한 정오 시간 발걸음마다 바스락거린 낙엽 밟은 소리에 촉광의 세월을 느끼게 한다, 문득 오 헨리 마지막 잎 새 시 귓가 떠올라 혼자 흥얼거려며 퇴적되어 가는 가을 .. 자작글,시 모음 2018.11.15
어촌(漁村) 어촌/ 여의나루 들숨 날숨의 반복 땅과 바다 경계 이루며 무수한 날 들락거린 밀물 썰물 광활한 바다 지평선 하얀 물보라 파도 소리 도도히 밀려드는 대조 밀물 그 머문 정점도 잠시뿐 조용히 사라지는 썰물 다시 또 올 수 있음에 미련 없이 빠져나간다. 허무한 갯벌 바닥 드러낸 쓸쓸한 .. 자작글,시 모음 2018.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