夏至를 지나며/ 여의나루
大 自然의 순환은 오차도 없이
철 따라 순응하며 오간다,
오늘 夏至를 지나며
연중 제일 낮이 길고
24절기 중 10번째로
일사량日射量이 제일 많고
정오의 태양도 가장 높다,
아카시아야 꽃 낙화 되니
마지막 밤꽃 향기가
이따금 후각을 자극하는
초여름의 서녘은 한적해도
우린, 맘과 생각뿐
행동은 허둥거리며
유연하지 못하다.
이른 새벽 성숙한 삶 되게
내심內心 아뢰고 다짐해도
늘 후회와 반성으로 마감하며
모두가 상처받는 자 없도록
다시 오지 않는 오늘
생각나는 사람으로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