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태어나도/ 여의나루
한 사람을 알고
한 사람을 잊는다는 건
얼마나 힘든 가슴앓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는 걸
사랑하며 이별을 고하는 것
어쩜 위선일지 몰라, 아니면
진정한 사랑이 아니었을지도
떠나버린 쓸쓸한 뒤안길
상처받고 외로웠던 무수한 시간
사실 우린 너무 잘 알고 있으리라
한 사람을 영원히 잊은 다는 것
꺾인 나뭇가지 새 숨 돋은
긴 고통 시간 흘러도 상처는 남아
그리 무엇이 잘못인가
내가 죽어 너 가 산다면
나는 죽고, 다시 태어날 수 있다면
참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