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초와 글 음악 일상이야기
자작글,시 모음
어촌/ 여의나루 들숨 날숨의 반복 땅과 바다 경계 이루며 무수한 날 들락거린 밀물 썰물 광활한 바다 지평선 하얀 물보라 파도 소리 도도히 밀려드는 대조 밀물 그 머문 정점도 잠시뿐 조용히 사라지는 썰물 다시 또 올 수 있음에 미련 없이 빠져나간다. 허무한 갯벌 바닥 드러낸 쓸쓸한 바닷가 고요와 적막함 흘러도 도란도란 조개들의 속삭임 생명의 몸놀림 희망 숨소리에 외롭고 슬프지 않아 거대한 푸른 밀물 여울 따라 세미하게 느껴온다. 동녘 일출 희망 어촌 눈부시게 반짝인 남해 어부의 고된 일상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