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초와 글 음악 일상이야기
자작글,시 모음
초여름의 향기 밤꽃 향기 지천으로 날리는 초여름 날 풋풋한 연초록 이파리 싱그럽게 따가운 햇살에 빛나고 가까운 곳에서 들리는 산비둘기 구구대는 울음소리 여름 냄새와 함께 창밖 뒷산에 찾아드니 빨리 흘러버린 세월 아련했던 지나온 삶 가슴 저며 온다. 울타리에 화려했던 오월의 붉은 덩굴장미 꽃 열정과 행복감을 뒤로한 채 초라하게 시들어가니 올 때와 갈 때, 시작과 끝자락을 조용히 생각하게 한 하루 일상을 지낸다. = 여의나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