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실의 일상/여의나루
아침 햇살 스민
비닐하우스 난실
예쁜 새 촉 내미는 춘란(春蘭) 신아
다양한 모양과 색상의 변화로
기대와 즐거움을 느끼게 한다.
관수(灌水) 후
푸름과 윤기 드러내는 난 잎
구름산 산골 바람 살랑이면
맑은 공기 심호흡에
영혼의 안식을 얻는다.
장마 우기(雨氣)에 훌쩍 자란
춘란의 신아(新芽)를 바라보며
작은 행복과 감사로
명품탄생 꿈꾸며
춘란을 가꾸어 간다.
이른 새벽 반기는
까치 울음소리 한바탕 지나가니
아늑한 뻐꾹새 울음 들리는
조용한 산자락 난실
믹스 커피 한 잔 음미하며
물 머금어 활짝 반기는
예쁜 난초(蘭草) 자태로
애란(愛蘭)의 삶은 즐겁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