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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춘란전국전시회

자작글,시 모음

산반 백화

여의나루 2012. 4. 10. 20:51

 

 

 

 

산반백화


자태가 둥글고 단단해

잎 끝에 산반무늬가 있어


좋은 난꽃 피울 거라 기다림에

나를 기대케 하며 설렘을 준 난초


난실에 자리한지 오랜 세월흘러

늦게 꽃망울 잉태하더니


모진 겨울을 지나 봄소식 주려

하얀 면사포 살며시 두르고


순백색 포의를 드러내려다

보는 이들 많아 수줍어

고개 숙인 산반백화야 !


내심(內心)의 기다림과 염원에

보답 하듯이 기쁨을 주는구나 !

 

 

= 여의나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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