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초와 글 음악 일상이야기
자작글,시 모음
외 하나 따 먹어라/ 여의나루 두메산골 고향의 초등 시절 학교 갔다 와 집 대문부터 엄마를 불러본다, 엄마가 집에 없는 줄 알면서 왜 엄마를 불었는지 본능적으로 불렀던 것 같다. 밭에 가신 엄마를 찾아 가면 뭐 하려 왔냐 하시며 외나 하나 따먹어라 말씀하시는 엄마의 추억이 지금 내가 가꾼 텃밭 오이를 따 먹으며 그 시절 엄마를 생각해 본다. 구슬땀 흘리며 일하던 모습 이젠 침해에 거동이 불편하신 울 엄마! 가련하고 안쓰럽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