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월의 마지막 날 / 여의나루
화려한 봄꽃 향연
희망 계절 봄의 중심 사월
계절의 여왕에게 비켜서 네
어느 해 보다도 냉랭히 지낸
고난주간 부활절 기념일
코로나바이러스로
온 세계가 거리 두기에 얼어붙어
전쟁을 방불케 한 사월
총선으로 다소 활동적이긴 해도
목련꽃 낙화, 벚꽃 꽃비 되어
서럽고 아쉬움이 도사린 사월
결국 마지막 날 대형화재로
많은 인명의 사망사고 비보
우리 맘을 더욱 우울하게 한다.
연약하고 온전치 못한 감성
불완전한 언행의 참회
반성하는 사월의 마지막 날
부끄러운 맘 죄송함에
회개와 고백의 사죄를 드리며
새달 오월을 맞아
새로운 각오와 결심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