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초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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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춘란전국전시회

옮겨온 글·낭송시

그대를 너무 사랑해서/ 손희락

여의나루 2021. 4. 21. 07:57



그대를 너무 사랑해서------------ ♡˚。ㅇ손희락 그리움이 몰려올 때는 자존심의 기둥 뒤에 숨었다가 고독의 골방을 벗어나려고 약속이 없는 외출을 서두릅니다 하루종일 기다리던 그대의 목소리가 들려오는데 보고 싶었다는 말 한마디, 내 뱉지를 못합니다 그대 곁으로 달려 갈 때는 계단을 뛰어 오르다가 그대 보이는 곳에서는 천천히 발걸음을 늦춥니다 마음에도 없던 말만 그대 가슴에 뿌려놓고 쓸쓸히 돌아오던 날 후회의 비를 흠뻑 맞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