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초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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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춘란전국전시회

옮겨온 글·낭송시

차라리 만나지 말걸 그랬습니다

여의나루 2021. 1. 7. 17:58

 


        차라리 만나지 말걸 그랬습니다 차라리 얼굴을 모르고 살걸 그랬습니다 그러면 지금처럼 그리워 하지 않아도 되었을 텐데,, 차라리 이름을 모르고 살걸 그랬습니다 그러면 지금처럼 이름을 부르지 않아도 되었을 텐데,,, 차라리 만나지 말걸 그랬습니다 그러면 지금처럼 그사람이 아른 거리지 않았을 텐데,, 차라리 사랑하지 말걸 그랬습니다 그러면 지금처럼 한사람앞에 이토록 나약해 지지 않았을 텐데,, 차라리 그리워 하지 말걸 그랬습니다 그러면 지금처럼 사랑하지 않아도 되었을텐데,, 그것도 아니라면 차라리 조금 서둘러 만날걸 그랬습니다 그러면 지금처럼 가슴 태워야 하는 시간은 지났을 텐데,, 출처: 좋은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