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초와 글 음악 일상이야기
자작글,시 모음
바람과 인생 / 여의나루 훈훈한 소슬바람 시원한 바닷바람 매서운 혹한의 칼바람 인생의 질곡처럼 다양하며 변화무쌍한 바람 소한(小寒)날 지척이라 서풍에 묘한 바람 불면 뉘엿뉘엿 서녘 노을과 함께 우리 맘과 볼 스쳐 지난 삶 돌이키게 한다. 우여곡절 인생들처럼 때마다 다른 모습으로 왔다 지나가는 사계 바람 단 한 번 인연 후 떠나면 이 계곡 저 능선 떠돌아 다시 오지 못할 곳으로 영원히 사라져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