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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글,시 모음

고운 잎새

여의나루 2011. 9. 15.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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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운 잎새>
봄의 연초록 빛깔 뽑내며

풋풋하고 영롱한 잎사귀가

강열한 태양빛에 무성함으로

한 여름을 노래하며

시원한 그늘을 내어 주더니

질긴 여름을 뒤로 하고

고은 잎새로 돌아섰지만

찬바람 짓굳은 손짓에

본연을 드러내 퇴색되지 않으려

몸서리 치며 아쉬워해도

분신에서 작별하려는

가을 숲 고운 잎새

허화로운 바람 앞에

이별의 뒷자락이 서러워한다,

 

          == 여의 나루 ==

 


흐르는 곡 - 이동원/가을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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