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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자전거 / 여의나루

여의나루 2025. 8. 6. 23:24

아버지와 자전거 / 여의나루 두메산골에 태어나 중학교를 읍내 할머니 집에서 다녔다. 처음 엄마 품을 떠나 객지에서 늘 고향집 향수에 젖어 공부보다는 시골집 그리움에 토요일만 기다렸던 추억이 아련하게 떠오른다, 토요일이면 매주 집에 와서 일요일 오후에 할머니 집에 와야 하는데 왜? 그리 가기 싫어 일요일까지 고향집에서 자고 월요일 아침에 바로 학교로 가고 했다, 좀 더 엄마 곁에 오래 있고 싶기도 했지만. 할머니 집이 불편하고, 어렵고, 눈칫밥을 먹어야 해서였나 싶다, 새벽 십리 길을 걷고, 뛰고 버스 타고 학교에 가려는 여린 아들 안쓰러웠는지 농사일에 힘든 아버지께서 자전거로 태워주어 편하게 학교에 갈 수 있었다. 많은 시간이 흘러 생각해 보니 아버지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못했던 것 같아 죄송한 맘이 들고 하늘나라에 가신 아버님을 생각하며 자식 사랑 아버지의 맘을 알 수 있어 고마움과 감사한 맘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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