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초공간

난초와 글 음악 일상이야기

한국춘란전국전시회

옮겨온 글·낭송시

커피 잔에 넘쳐 나는 그리움.

여의나루 2024. 5. 27. 21:46

 

     
      커피잔에 넘쳐나는 그리움....♣ 홍미영 오늘은 그대가 몹시도 그리워 당신이 즐겨했던 갈색 커피향기에 취하고 싶은 외로운 밤입니다 아련한 풀빛 추억을 떠올리며 아직도 커피잔에 살아서 움직이는 애틋한 그리움을 마셔봅니다 마시면 마실수록 깊어지는 그리움은 추운 겨울날 찬 서리가 되어 찻잔에 눈물로 넘쳐 흐릅니다 사랑의 풍경화를 그리던 날 당신은 내 인생의 전부였습니다 당신은 내 마음의 아름다운 뜨락으로 자리하셨습니다 당신의 깊고 깊은 눈동자는 언제나 푸르고 푸른 나의 따뜻한 바다였습니다 커피잔에 넘쳐나는 그리움은 하얀 찻잔 위에 지난 추억의시간을 접으며 싸늘히 식어갑니다

 

Crown Orchestra - Andremo in Citta (1968) 슬픔은 어느 별 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