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나의 따스한 봄은 어디쯤에서 머물까/조미경
하얗게 소복 하게 쌓인 눈은
긴긴 차가운 겨울을 노래 하는데
내 마음은 어쩌자고 이리도 심란하게
자꾸만 화사한 봄꽃이 그리워질까
깊은 산골 산등성이 나무들도 초연 하게
기나긴 겨울을 한 겨울 추위를 묵묵히 견디는데
낮은 곳에 작은 나무들도 바스라질듯한
슬픔의 얼굴을 하고 메마른 가슴에
애처러운 눈빛으로 먼 하늘만
슬프게 바라보는데
언제쯤 따스한 바람 불어와 차가운 심장에
따스한 바람이 불어 올까
왜 이토록 긴긴 겨울이 슬픈 것일까
아! 나의 따스한 봄은 어디쯤에서 머물까..
'옮겨온 글·낭송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 흐르는 눈물은 누가 닦아 줄까나 / 한 송이 (0) | 2021.02.24 |
---|---|
한번가면 다시 오지 못하는 인생 길 (0) | 2021.02.23 |
아름다운 동행 / 청담 장윤숙 (0) | 2021.02.18 |
당신에게 언제나 좋은 사람으로 / 한명희 (0) | 2021.02.09 |
꿈과 소망으로 아름다운 하루 (0) | 2021.02.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