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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춘란전국전시회

옮겨온 글·낭송시

나 지금 울고 싶어요...♡

여의나루 2021. 2. 2. 19:53

      나 지금 울고 싶어요...♡
      세상에 근심 걱정 없는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을 테지만 내 어깨 위에 짊어진 삶의 무게가 왜 이리도 힘겨운지 모르겠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아무렇지도 않은 듯 모두 행복하게 잘 사는 것 같은데 유독 나 혼자서만 이처럼 삶이 버거운 걸까요. 매 순간 정성을 다한다지만 지난 세월을 돌이켜보면 참으로 어리석고 후회스럽기 짝이 없네요. 무엇하나 제대로 이루어 놓은 것 없는 지나온 삶의 발자취가 이토록 허무하게 느껴질 줄은 몰랐습니다. 내 앞에 펼쳐진 오늘의 삶을 기꺼이 사랑하겠노라고 피하지 않고 당당히 맞서 싸우겠노라고 수없이 다짐하고 또 다짐하건만 짊어진 삶의 무게를 감당하지 못한 채 힘없이 주저앉는 자신이 참으로 부끄럽네요. 쥐구멍에라도 숨고 싶을 만큼 한없이 초라하고 작아지는 나 자신을 어디서부터 어떻게 추슬러야 좋을까요. 말없이 건네주는 따스한 눈빛만으로도 마음의 위로를 얻을 수 있는 누군가의 넉넉한 어깨에 기대어 나 지금 펑펑 울고 싶어요. 작가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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