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초공간

난초와 글 음악 일상이야기

한국춘란전국전시회

옮겨온 글·낭송시

언제나 그리움으로

여의나루 2021. 1. 28. 23:04

      언제나 그리움으로 서로 생각할 수 있음으로 마음에 기쁨을 줄 수 있는 사람 서로 바라보는 것만으로 마음에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사람 목소리라도 듣게 되면 그날 하루가 행복하다고 느끼게 해주는 사람 내 삶에 의지가 되어준다고 생각할 수 있는 사람 더 이상 가까워지지도 말고 더 이상 멀어지는 것도 원치 않고 언제나 지금만큼의 거리에서 그대로 있음으로서 기쁨을 주는 사람 더 이상 가까워지는 것은 원치 않으나 당신이 하늘 아래 함께 숨쉬고 있어 나의 삶이 아름다운 여유를 누리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는 사람 언제나 그 모습 그대로 한결같은 마음으로 생각하며 살아가다가 먼 훗날 젊은 날의 감정들을 모두 묻어두고 잔잔한 무상의 마음이 되었을 때 머리에 흰서리가 생긴 모습으로 한번쯤 만나 당신에 대한 그리움으로 나의 삶이 괴로웠지만 아름다웠노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 나는 아직도 이런 사랑을 합니다. - 좋은 글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