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초와 글 음악 일상이야기
자작글,시 모음
<고운 잎새> 봄의 연초록 빛깔 뽑내며
풋풋하고 영롱한 잎사귀가
강열한 태양빛에 무성함으로
한 여름을 노래하며
시원한 그늘을 내어 주더니
질긴 여름을 뒤로 하고
고은 잎새로 돌아섰지만
찬바람 짓굳은 손짓에
본연을 드러내 퇴색되지 않으려
몸서리 치며 아쉬워해도
분신에서 작별하려는
가을 숲 고운 잎새
허화로운 바람 앞에
이별의 뒷자락이 서러워한다,
== 여의 나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