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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글,시 모음

만추의 끝자락

여의나루 2022. 10. 24. 23:25

만추의 끝자락 / 여의나루
                          
     풍요와 결실의 가을 
     화려함을 만끽하기도 전
     우수수 떨어져 뒹구는 낙엽 
     수북이 쌓인 숲속
     한적한 정오 시간
     발걸음마다 바스락거린 
     낙엽 밟은 소리에
     촉광의 세월을 느끼게 한다,
     문득, 오 헨리 마지막 잎 새
     시 귓가 떠올라
     혼자 흥얼거려본다. 
     퇴적되어 가는 가을 산
     퀴퀴한 냄새 느끼는~~~
     가을과 겨울의 꼭짓점 
     갈색 들녘을 바라본다.
     시원한 산골 바람
     가슴에 채워 봐도
     마지막을 고하는 늦가을 
     쓸쓸함이 엄습해온다,
        

석양 트럼펫 - 김인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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