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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밭 지나며

여의나루 2011. 10. 19. 11:20

포도밭 지나며  / 여의나루
싱그럽고 잘 익은 포도송이 보면
누군들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까 만
이른 봄 무참히 잘린 가지 새싹이 돋아 
잎사귀가 무성하게 자라 그늘지면
하 얀 종이봉지가 씌워 지는
반복된 포도밭의 매년 풍경이지만 
어느덧 도로변 포도송이 진열 되면
또 한해가 벌써 지났구나 생각이 든다,
해 마다 포도가 수확되는 철이 되면 
맛있고 좋은 포도즙을 만들어 보리라
맘을 항상 가져 보았지만 생각 일뿐
지금 이곳에 와 9년째 실천을 못하고
향긋한 포도향기 매번 사라져 버리니 
쓸쓸한 포도밭의 분위기와 아쉬움으로
채색된 포도나무 잎과 넝쿨 보며
또 길가 풍성한 포도송이를 기다려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