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심 (初心) /여의나루
정현의 호주 오픈 테니스대회 4강전
온 세계를 놀라게 하며 관심을 모았다.
한국선수로 급상승하며
21살 젊은 나이라 테니스계는 물론
국민의 기대와 희망을 같게 했고,
4강까지의 성과도 대단한 것인데
국민들은 힘들다는 것을 알면서 은근 기대를 했다,
대부분 사람들은 세계최강 일인자인
로저 페더러 우승을 예측하면서도 말이다,
더구나 정현은 발바닥 부상도 있었고
기량과 체력 구력에서 상대적으로
차이가 크게 나며 페더러의 일방적 경기로
정현은 경기 중 기권하고 말았지만,
19번의 메이저 대회를 우승하고
이번 20번째 최강자로 우승이 확정되자
페더러는 기쁨과 환호의 눈물을 펑펑 흘리는
순수하고 진솔한 표정을 볼 때
그렇게 많은 승리의 결과를 경험하고도
처음 우승한 것처럼 최선을 다하며 연습하고
매 경기 혼신을 다 하는 정신력에서
초심을 잃지 않았다는 것을 알았다.
정말 여러 번의 1위를 하면서 나태하지 않고
느긋한 여유를 부릴 만도 한데
흔들림 없는 태도와 모습을 볼 때
테니스 일인자로 자리를 지킬 수 있음을 알았다.
젊음 시절 테니스가 좋아
오랜 시간 운동을 하기도 했지만,
로저 퍼더러의 경기를 통해
나의 모든 것에 초심을 생각해본다.